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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프로야구 두산과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장민재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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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킬러' 장민재(한화 이글스)가 패전 위기에 몰렸다.
장민재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안타 4사구 3개(2볼넷)3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SK에 강했던 장민재지만, 초반 제구 불안으로 실점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도 없었다. 팀이 0대3으로 뒤진 6회초 무사 1루에서 교체되며 시즌 첫 패전 요건이 됐다.
장민재는 1회 김강민, 나주환을 내야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최 정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막았다. 2회초에는 김동엽에게 몸에 맞는 공, 한동민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3루타를 허용했다.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것이 화근이었다. 정의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 박정권을 삼진으로 잡았고, 안타를 치고 출루한 이재원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위기를 끝냈다.
3회에도 선두타자 이대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김강민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 나주환의 희생번트에 실패했다. 그 후 최 정을 우익수 뜬공, 김동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1사 후에는 정의윤에게 중월 2루타를 허용했다. 폭투 후 박정권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째 실점. 이재원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5회에는 이대수를 유격수 땅볼,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 나주환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잘 막았다. 4이닝 만의 삼자범퇴. 그러나 장민재는 6회 선두타자 최 정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93개였다.
구원 등판한 박정진은 무사 1루에서 김동엽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장민재의 승계 주자 최 정이 홈을 밟으며, 4실점이 됐다.
대전=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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