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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SK가 NC를 상대로 8대5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SK 선수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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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벌써 3개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트레이 힐만 SK 감독의 믿음은 굳건하다. 구위만큼은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서진용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9회 등판해 1이닝 1안타(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10대9로 앞선 상황에서 실점하며 블론 세이브를 추가했다.그러나 SK는 9회말 곧바로 정진기의 끝내기 안타로 11대10으로 승리.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렸다. 힐만 감독은 인터뷰에서 서진용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내고 있다.
힐만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박희수 대신 서진용을 마무리로 낙점했다. 박희수의 제구가 다소 흔들렸고,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 반면 서진용은 빠른 공을 주무기로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시범경기 5경기에서 5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패스트볼을 갖추고 있었다.
시즌 첫 등판에선 1이닝 1탈삼진 퍼펙트로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6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8회 등판했고, 제구가 흔들리며 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첫 블론 세이브였다. 9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선 1이닝 2탈삼진 위력투로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하지만 12~13일 인천 롯데전에서 모두 실점하며 2경기 연속 블론 세이브. 아직 불안한 모습이 있었다.
그럼에도 힐만 감독은 서진용을 믿고 있다. 일단 서진용의 구위 자체가 마무리 투수에 적합하기 때문. 코칭스태프도 마무리답게 빠른 공으로 승부하는 것을 주문했다. 어려운 점도 있었다. 최근 2경기 모두 1점 차의 타이트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쉽지 않은 롯데의 중심타선을 만났다. 13일 경기에선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았지만, 이대호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다행히 SK 타선은 9회 3안타를 몰아치며 승리했다.
힐만 감독은 12일 롯데전이 끝난 후 서진용에 대해 "9회 중심 타선을 만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실점으로 막아줬다"라고 옹호했다. 물론 팀이 패했더라면 경기평은 달라질 수 있었다. 그러나 마무리 투수의 실점에도 선수를 칭찬했다. 13일 경기 후도 마찬가지였다. 힐만 감독은 "서진용이 동점을 허용했지만, 아직도 믿음이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했다.
불안한 뒷문에도 힐만 감독은 여전히 믿음을 보내고 있다. 이제 마무리 서진용이 다시 그 기대에 부응할 때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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