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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LA 다저스)이 아쉬움 속에 시즌 두번째 등판을 마쳤다. 첫 승은 다시 불발됐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삼진 처리했다. 이어 슈와버의 2루 진루 시도를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저지하면서 2아웃이 됐다. 하지만 앤서니 리조의 벽을 넘지 못했다. 리조에게 2B-1S에서 던진 포심패스트볼이 우월 솔로포가 됐다. 높은 실투였다.
선취점을 허용한 류현진은 2회와 3회 위기는 잘 넘겼다. 2회 1사 후 알버트 알보라에게 볼넷,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놓였으나 하비에르 바에즈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고, 브렛 앤더슨을 초구에 1루 땅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4회에 홈런을 또 하나 허용했다. 선두타자 러실에게 2B에서 포심패스트볼이 실투가 되면서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에는 콘트레라스와 알모라, 헤이워드를 범타 처리했다.
문제의 5회. 다저스가 0-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류현진이 다시 실점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바에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대타 존 제이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어 슈와버의 타구가 행운의 내야 안타가 되면서 2루주자가 홈까지 들어왔다. 브라이언트를 스탠딩 삼진 처리하며 한 고비 넘긴 류현진은 이번엔 리조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4실점 째. 결국 다저스 벤치가 움직였다. 류현진은 주자를 남겨두고 조쉬 필즈와 교체됐다.
최종 기록 4⅔이닝 6안타(2홈런) 5삼진 2볼넷 4실점. 패전 위기에 놓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