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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이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했다.
오승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9회 등판해 1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실점 후 첫 무실점 경기.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워싱턴에 6대1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6-1로 리드한 9회말 브렛 세실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첫 상대 타자 다니엘 머피를 맞아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고르게 던졌다. 2B-1S 카운트에서 92마일 패스트볼을 던져, 머피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라이언 짐머맨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2구 슬라이더가 높은 코스로 형성됐다.
1사 2루에선 제이슨 워스를 상대로 2S 노볼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던졌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 후 맷 위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5점 차 여유로운 상황에서 처음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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