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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7일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부진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세인트루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0대8로 완패했다.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마무리 오승환을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 컨디션 점검 차에 등판시켰다. 오승환은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전(1⅔이닝 2안타 1홈런 3실점) 이후 등판 기회가 없어 6일 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다. 이날 세인트루이스가 0-7로 끌려가던 9회초에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등판 내용이 좋지 않았다. 컵스전에서도 38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을 허용하고 3실점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오승환은 6일 휴식을 취한 이날도 1이닝 2안타 1홈런 1볼넷 1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선두타자 호세 페라자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조이 보토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1B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우월 솔로 홈런이 되고 말았다.
이어 애덤 듀발 타석에서도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허용했다. 오승환이 던진 23구 중 스트라이크는 12구 뿐이었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중전 안타까지 맞아 위기에 몰렸던 오승환은 아리스멘디 알칸타라, 잭 코자트를 연속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어렵게 9회를 마쳤다.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해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개막 후 2경기 연속 홈런을 맞았고, 직구 최고 구속도 148㎞에 그쳤다. 계투조 일원으로 시즌을 시작해 트레버 로젠탈을 밀어내고 마무리를 꿰찼던 오승환의 올 시즌 출발은 산뜻하지 않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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