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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KBO리그 개막전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7회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kt 고영표.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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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의 리듬도 생각해줘야 합니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던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양팀의 경기는 오전부터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비가 안내렸다면 두산은 함덕주, kt는 고영표가 선발이었다. 양팀의 5선발 대결. 하지만 비가 두 사람의 맞대결을 가로막았다.
이럴 경우, 5선발 투수들은 등판 기회를 잃을 가능성이 많다. 하루 여유가 생기기에, 5선발 차례는 건너가고 대기하고 있는 1선발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kt도 31일 개막전에 나섰던 로치가 5일 휴식을 취하고 6일 두산전에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김진욱 감독은 6일 두산전 선발을 고영표로 예고했다. 김 감독은 "144경기 긴 시즌이다. 경험상 복잡하게 계산하는 것보다 순리대로 푸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영표도 첫 선발 투구를 위해 시범경기부터 단단히 준비를 했을 것이다. 그런데 제 때 공을 던지지 못하고 다음 차례를 기다려야 하면 리듬이 흐트러질 수 있다. 길게 보겠다"고 설명했다.
kt는 돈 로치-정대현-라이언 피어밴드-주 권 순으로 선발 투수들이 모두 한 차례씩 등판을 마쳤다. 성적도 모두 훌륭했다. 고영표는 김 감독이 kt에 부임해 야심차게 선발로 전환시킨 선수다. 과연 고영표가 김 감독의 믿음 속에 강팀 두산을 상대로 호투할 수 있을까.
한편, 두산도 6일 경기 선발을 함덕주로 밀고 나가기로 결정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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