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개막특집] 두산·KIA, 패션 전문가가 뽑은 '베스트 유니폼'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7-03-30 20:30


사진 제공=KIA 타이거즈

패션업계 전문가들은 프로야구 유니폼을 어떻게 평가할까.

스포츠조선은 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삼성물산, LF(구 LG패션)의 패션 전문가들에게 프로야구 유니폼 평가 의뢰를 했다. 전문가들인 만큼 '팬심'을 완전히 제외하고, 냉정한 분석을 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여성복 사업부 정윤영 선임 디자이너는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베스트'로 꼽았다. 정윤영 선임 디자이너는 "두산은 로고와 옷 색깔의 극명한 대조에서 에너지가 느껴진다. 또 직선 포인트 요소를 옷 라인의 굴곡에 따라 부드럽게 표현해서, 딱딱하지 않게 잘 표현한 것 같다. 복잡한 요소 없이 필요한 디테일만 사용해 포인트를 잘 살렸다"고 했다.

롯데의 유니폼에 대해선 "세련돼 보인다. 줄무늬나 색을 잘 활용해서 다른 구단과 차별화된 것 같다"고 좋은 점수를 줬다.

LF는 기획팀 차원에서 평가에 참가했다. 허진희 팀장 등 팀원들은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베스트'로 꼽았다. LF 기획팀은 "팀 이름 폰트가 세련된 느낌이다. 빨간색 배색이 역동적인 느낌을 주고, 홈-원정 하의를 흰색으로 통일한 것도 정돈되고 깔끔하게 보인다"고 KIA를 뽑은 이유를 밝혔다.

삼성물산과 LF 모두 막내 구단 kt 위즈 유니폼을 '워스트'로 꼽았다.

정윤영 선임 디자이너는 "kt는 다른 구단에 비해 로고가 너무 작고, 강렬한 요소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고, LF 기획팀은 "로고가 잘 인식되지 않는다. 흰색과 검정색은 세련되고 안정된 배색인데도, 빨간색 줄이 들어가서 그런지 흐릿한 이미지"라고 냉정히 평가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두산 김재호(왼쪽부터) 김태형 감독, 양의지. 스포츠조선DB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