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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차우찬이 마지막 실전 연습에서 홈런포를 허용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회에는 6번 박준태를 삼진 처리하며 다시 힘을 냈다. 7번 유영준에게 내야안타를 맞았다. 1루 베이스커버가 느렸고, 1루수 정성훈과의 호흡도 잘 안맞는 모습. 그러나 8번 김재성을 삼진, 9번 양원혁을 루 땅볼로 잡아내며 4회를 마쳤다.
하지만 4회 상승세를 5회에는 이어가지 못했다. 1번 김태진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2번 임재현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여기에 발빠른 임재현의 도루로 무사 2루 위기. 3번 박찬도를 삼진, 4번 윤대영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5번 대타 임지열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차우찬은 6번 박준태를 삼진 처리하며 겨우 5회를 마쳤다.
그러나 6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6회 한 타자만 출루시키고 무실점으로 막은 차우찬은 7회에도 상대 2, 3, 4번 상위 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초반에는 '모 아니면 도'의 피칭이었다. 홈런이나 안타를 맞거나 삼진으로 카운트를 잡았다. 직구 외에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의 각도는 나쁘지 않았지만 가운데로 몰리는 공에 경찰 타자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하지만 피칭 후반에는 나름의 안정감을 찾으며 홈 개막전 투구를 기대케했다. 이날 총 92개의 공을 던졌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