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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에이스 양현종이 1라운드 개막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실전 피칭서 호투했다.
양현종은 2회에는 10개의 공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선두 윤대영을 2루수 땅볼로 제압한 뒤 박준태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143㎞짜리 묵직한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유영준은 125㎞ 변화구로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에는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이후 투구는 완벽했다. 삼진 2개를 곁들이며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 김영환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한 양현종은 장승현을 113㎞짜리 커브를 바깥쪽 스트라이크로 던져 삼진 처리했다. 이어 윤승열을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145㎞ 직구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어 역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양현종은 김태진을 좌익수 짧은 플라이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10-0으로 크게 앞선 4회에도 양현종은 선두타자를 내보내고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선두 정수빈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양현종은 박찬도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윤대영을 우익수 플라이, 박준태를 포수 땅볼르 잡아냈다. 양현종은 11-0으로 앞선 5회말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