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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투수가 왔다."
비야누에바에 대해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와 야수 윌린 로사리오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 시절 비야누에바와 알고 지낸 사이라고 한다.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수차례 맞대결을 펼친 기억을 떠올렸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중인 오간도는 "같은 팀에서 뛰어본 적은 없지만 좋은 투수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2013년 무렵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기억이 있다"면서 "내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있을 때 내셔널리그 원정을 갔는데, 투수로 타석에 나가 삼진을 주고받았다. 오래전 기억이라 자세한 상황은 떠오르지 않지만 인상적인 투수였던 걸로 기억한다"고 소개했다.
로사리오 역시 비야누에바를 아주 좋은 투수로 기억하고 있다. 그는 "아주 좋은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대결도 펼쳤던 기억이 있다"며 "볼이 아주 묵직한 투수로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타자 몸쪽과 바깥쪽 코너워크, 로케이션이 아주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서로 연락도 주고받고 친하게 지내는 사이고, 어제도 통화를 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간도는 메이저리그 시절 직구 평균구속이 88.7마일(약 143㎞)이었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한다. 변화구 구사 비율이 높고,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오간도와 로사리오 모두 비야누에바가 팀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교롭게도 올시즌 한화 외국인 선수 3명 모두 고향이 도미니카공화국이다.
오키나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