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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전 새 테이블세터 시험, 이대호는 대타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2-21 11:03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19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구장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했다.
민병헌 타격.
오키나와=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2.1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이 두 번째 평가전에서 새로운 테이블세터를 내세운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21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훈련을 앞두고 새로운 1,2번 타자를 시험할 계획을 내비쳤다. 대표팀은 22일 기노완 구장에서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김 감독은 "요코하마전에 민병헌과 서건창을 1,2번 타자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는 이용규와 민병헌이 테이블세터를 맡았다. 당시 이용규가 중견수, 민병헌이 우익수를 맡았다.

김 감독은 이용규를 붙박이 톱타자로 생각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라인업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에 민병헌을 톱타자로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이날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클린업트리오는 김태균, 최형우, 손아섭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19일 경기에서는 최형우 김태균 손아섭 순이었다. 이번에도 대표팀 간판타자로 꼽히는 이대호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다. 이대호는 대타로 1~2차례 정도 타석에 들어설 것이라고 김 감독은 밝혔다. 하위타순에는 박석민, 양의지, 김재호, 이용규가 기용된다.

김 감독은 타선 부진에 대해 "타자들이 아직 빠른 공과 변화구에 모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 감각을 키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요코하마에는 왼손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로 나가 2이닝을 소화하고, 우규민 이현승이 순서대로 등판한다. 19일 요미우리전에 나갔던 장시환 박희수 차우찬 심창민도 1이닝씩 등판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김 감독은 "승패에는 신경 쓰지 않겠다"면서 "불펜에서는 좋은 공을 던지다가도 막상 경기에 나서면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런 감각을 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키나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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