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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5㎞의 강속구를 뿌린 유망주에 두산이 활짝 웃었다.
이날 던진 12명의 투수 중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선수는 이동원이었다. 최고 155㎞, 평균 152㎞의 강속구를 시원하게 던졌다.
지난 2012년 유신고를 졸업하고 두산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이동원은 지난해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최고 158㎞를 찍으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아직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지 않아 제구가 불안정한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커다란 체격(1m90/105㎏)에서 강한 힘으로 찍어 누르는 빠른 직구가 굉장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올해는 열심히 해서 1군 무대에 서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그래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직구 구속이 빠른 것 보다 제구력이 뒷받침되야 1군에 올라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 만큼 캠프에서는 구속 보다는 컨트롤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호주에서 예정된 2번의 청백전을 모두 마친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일본으로 가기 전 마지막 실전 경기여서 그런지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좋았다. 특히 어린 투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준 부분이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23일 귀국한 뒤 하루 휴식후 25일 일본 미야자키로 2차 캠프를 떠나 실전 위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