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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건강하다. 걱정하지 마시라."
아직 시차적응을 조금 더 해야 한다. 하지만 훈련장에서 동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으며 회복하고 있다.
-삼성행을 결정한 이유는. 메이저리그 40인 엔트리에도 포함됐었는데.
-한국행에 조언을 해준 사람이 있나.
삼성에서 뛰었던 투수 클로이드가 같은 동네에 산다. 그래서 지난 3개월 함께 훈련을 했고,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해줬다. 클로이드는 KBO리그가 타자 친화적 리그이고 구장 크기가 작다고 설명해줬다.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일단 수비에서는 1루수로서 능력을 갖고있다고 생각한다. 공격에서는 공을 잘 띄운다. 그렇다고 무조건 잡아당기기만 하지도 않는다.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다. 많은 2루타를 만들어내겠다. 발이 그렇게 빠르지는 않다. 통산 1도루다.(웃음) 멀리 쳐 2루타를 만들겠다.
-첫 훈련을 한 느낌은.
수비 훈련을 정말 많이 한다. 그래서 시즌에 들어가면 절대 땅볼은 안칠 거라는 생각을 했다. 땅볼 치면 다 아웃될 것 같다.
-홈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한 느낌은.
뷰티풀. 모든 시설들이 메이저리그 구장들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
-야구 인생 롤모델이 있었나.
고향(미국 오마하)에 메이저리그 팀이 없었다. 그래서 그나마 가까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경기를 많이 봤다. 알버트 푸홀스를 보고 영향을 많이 받았다.
-삼성팬들은 건강한 외국인 선수를 원한다.
난 매우 건강하다. 고등학생때부터 대학생이 되고 프로 선수가 될 때까지 아픈 적은 딱 1번이었다. 2013년 외야수로 뛰며 펜스 플레이를 하다 옆구리를 다쳐 딱 30일 쉬었다. 그리고 아픈 적 없었다. 겨우내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잘 만들었다. 시즌 준비를 잘해 아프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
오키나와=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