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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이글스의 '거물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실전 경기에 첫 선을 보였다. 오간도는 15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오간도는 2이닝 24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결과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삼진은 3개를 잡아냈는데, 스트라이크 낫아웃이 1개 있었다.
3번타자 카지타니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포수 조인성과 함께 초구 1루주자의 도루를 잡아냈다. 퀵모션은 무난했다. 카지타니를 상대로 3구째에 이날 경기 처음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렸다. 152km. 카지타니를 떨어지는 변화구로 유인했는데, 조인성이 공을 빠뜨리며 스트라이크 낫아웃이 됐다. 그러나 4번 츠츠고우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1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츠츠고우를 상대로 2개의 체인지업을 시험하기도 했다.
긴장을 푼 오간도는 2회 로페즈를 3루 땅볼로 잡아내고, 시리아코를 바깥쪽 꽉찬 직구로 삼진 처리했다. 7번 좌타자 에리안은 바깥쪽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3구삼진 처리했다.
오간도는 3회말을 앞두고 정재원과 바통 터치를 했다. 첫 실전 테스트를 잘 통과한만큼 오간도의 향후 활약이 더 기대될 수밖에 없다.
오키나와=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