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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피츠버그 야구 전문지가 '강정호의 불확실성'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지켜봐야할 스프링캠프 4가지 스토리라인 중 하나로 꼽았다.
경찰은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1월 25일 강정호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후 미조치 협의로 벌금 1500만원 약식명령으로 법원에 청구했다. 그런데 법원은 검찰이 약식기소한 강정호를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벌금형으로 처리하고 넘길 사안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 강정호는 경찰 조사에서 이번 사고 말고 이전에 두 차례(2009년 8월과 2011년 5월)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세번 음주운전으로 운전 면허가 취소됐다.
강정호가 재판을 연기하지 않고 받아들인다면 스프링캠프 참가 일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법원은 22일 재판 말고 또 한번의 재판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강정호가 법정에 출두해야 할 상황이다. 피츠버그 구단의 야수조 스프링캠프 개시는 18일이다.
미국 지역언론은 '강정호의 공백이 상당할 것이다. 구단이 그 빈자리를 메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봤다. 강정호를 대신할 데이비스 프리스가 있다. 그러나 프리스가 3루수로 선발 출전할 경우 1루수 백업 자원이 부족할 수 있다.
또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 부재시 그의 타격 재능이 그리울 것이라고 봤다. 그는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2016시즌, 타율 2할5푼5리, 21홈런-62타점을 기록했다.
미국 지역언론은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5번 또는 6번 타순에서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봤다. 따라서 강정호가 빠질 경우 대비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지역지는 '피츠버그의 선발 로테이션', '새로운 외야수 조합', '톱 유망주 투수의 성장 가능성'을 지켜봐야할 것들로 뽑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