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한국시각) MLB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방출대기(지명할당)' 된 박병호(31)의 향후 거취는 어떻게 될까.
미국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미네소타 구단은 이번에 박병호를 트레이드하지 못할 경우 방출할 것이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박병호를 영입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8일 자신의 예상을 뒤집었다. 그는 다시 SNS에 '미네소타 구단은 트레이드에 실패하더라도 박병호를 방출하지 않을 것이다. 웨이버를 통해 마이너리그로 보낼 것이다'고 적었다.
한쪽에선 박병호가 충분히 이적을 통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병호에게 관심을 보일 팀들로 텍사스 레인저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이 꼽혔다. 그러나 텍사스 구단은 박병호 처럼 지명타자와 1루수가 가능한 마이크 나폴리를 영입했다. 박병호가 2016시즌 타석에서 보여준 '파워'라면 지명타자와 1루수가 취약한 팀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봤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선 박병호의 3년 잔여 연봉(925만달러) 등을 감안할 때 이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미네소타 구단이 '방출대기'로 다른 구단의 의중을 파악하는 중이지만 박병호를 원하는 팀이 없을 경우 마이너리그로 보내 치열한 경쟁을 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병호는 빅리그 첫 해였던 2016시즌 62경기에 출전, 타율 1할9푼1리, 12홈런-24타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한 차례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로 내려갔다가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박병호의 2017시즌 거취에 큰 영향을 줄 미네소타 구단의 다음 결정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