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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이정후(19)와 김혜성(18). 넥센 히어로즈가 신인들에게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일까.
넥센은 꾸준히 성장을 기대하는 신인 선수들을 1군 캠프 명단에 포함시킨다. 지난해 1차 지명으로 입단한 포수 주효상, 2015년에는 1차 지명 투수 최원태와 1차 1,2번 투수 김해수와 김택형이 1군 캠프에 참가했었다. 2014년 상위 지명자인 임병욱, 하영민 등도 마찬가지.
사실 1차 지명, 2차 1,2번 지명을 받아 입단한 신인 선수들이 1군 캠프에 참가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넥센의 팀컬러와 연관이 있다. 구단 특성상 외부 FA 영입이 거의 없는 넥센은 팀내 유망주 육성이 최우선이다. 때문에 높은 기대치를 받고 입단한 신인들에게 확실한 기회를 부여한다.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프로로서의 자세와 몸가짐도 신경 써 교육한다.
물론 주어진 기회를 어떻게 잡느냐는 선수가 결정한다. 이정후는 호리호리한 체격에 스피드와 장타력이 있는 선수로 동급생 중에서는 최고급 기량을 인정받았고, 김혜성은 유격수 수비로는 김하성을 위협할 수 있는 존재로 평가된다. 두 사람은 마무리캠프 이후 프로 생활에 맞게끔 체격을 키우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넥센은 이정후와 김혜성이 새로운 내야 경쟁 체제를 구축하길 기대하고 있다. 포화 상태인 외야 경쟁과 또 다른 구도다. 1차 캠프에서 기량을 제대로 펼쳐 2차 오키나와 캠프까지 합류한다면, 기회의 문은 더욱 넓어진다. 올 시즌 거물급 유망주 이정후, 김혜성의 1군 입성은 전적으로 자신의 노력에 달려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