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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보다 우승하고 싶다.아직도 여기 가슴이 아프다."
박석민은 "나는 후배들에게 싫은 소리를 잘 못 한다. 모두가 돈 받고 자기 일을 하는 것이다. 후배들도 자기 행동에 책임질 자세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 프로 선수 답게 각자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박석민은 NC에서 보낸 첫 2016시즌 성적에 아쉬움을 갖고 있다. 그는 2015년말 NC와 FA 계약(4년 96억원)했다. 그는 "모든 기록에선 한 단계 올라서고 싶다. 지난해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임팩트있는 걸 하고 싶다. 똑같은 타점이라도 중요한 순간 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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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선 처참했다. 두산 베어스의 강한 선발 투수진 '판타스틱 4'에 꽁꽁 묶였다. 박석민은 "두산 투수들 좋았다. 지금 뭐라 할 말이 없다. 한국시리즈 13타수 무안타. 아직도 여기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NC는 지난해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두산에 4전 전패로 준우승에 그쳤다. 박석민은 나성범-테임즈-이호준과 함께 중심 타선을 구성했지만 두산 투수진에 눌려 무기력하게 지고 말았다.
박석민은 "골든글러브 3루수 후배에는 오를 줄 알았는데 못 올랐다. 솔직히 골든글러브 보다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014시즌 삼성에서 한국시리즈 우승한게 마지막이다. 삼성 시절이었던 2015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졌고, 지난해에는 NC에서 두산에 졌다.
박석민은 국가대표로 뽑혀 3월 열리는 WBC대회에도 나간다. 그는 "국가대표팀에 민폐를 끼치면 안 된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만약 게임에 나간다면 수비에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