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베테랑 FA. 나이와 싸움에서 이겨라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1-28 08:57


김주찬은 2017시즌 두번째 FA를 노린다. 양재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2.13/

두번째 혹은 세번째 FA 계약을 노리는 베테랑들이 새롭게 FA가 되는 어린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까.

2017시즌이 끝난 뒤 열릴 FA시장에 대한 관심은 벌써부터 시작되고 있다. FA가 쏟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선수들이 예비 FA로 주목받고 있다.

예전엔 FA 한번만 하는 게 소원이었지만 지금은 2번, 3번까지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그만큼 선수 개인의 노력과 구단의 관리가 선수 생명은 연장시키는 것.

그러다보니 FA재자격을 갖추는 선수들이 쏟아지고 있다.

두산 정재훈과 NC 손시헌 이종욱, KIA 임창용 최영필 김주찬, 한화 박정진 송신영 정근우 이용규, 롯데 정대현 강민호 최준석, kt 이대형 등 14명이 올시즌을 건강히 치른다면 FA 자격을 다시 갖게 된다.

이들은 올해 첫 FA가 되는 민병헌 김성배(이상 두산) 지석훈(NC) 채태인(넥센) 신승현(LG) 김진우(KIA) 정의윤(SK) 안영명 이재우(이상 한화) 이정민 이명우 문규현 박종윤 손아섭(이상 롯데) 김상수 권오준(이상 삼성) 등 14명과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시즌엔 대어급 야수들이 많아 이들을 둘러싼 치열한 영입전이 볼만할 듯하다.

외야수로는 민병헌과 정의윤 손아섭 이종욱 김주찬 이용규 이대형 등이 있다. 내야수는 지석훈 채태인 김상수 손시헌 정근우 등이 꼽힌다.


너무 좋은 선수가 많아서 오히려 FA 몸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생기기도 한다. 아무래도 좋은 선수가 많으면 한 선수에 대한 영입 경쟁이 줄어들고 그만큼 가격이 오르진 않다는 것. 이들이 올시즌 어떤 성적을 내면서 구단들의 눈에 박히느냐가 중요할 듯.

최영필(43)이나 임창용(41) 박정진(41) 정대현(39) 김주찬(36) 정근우(35) 이대형(34) 최준석(34) 등 30대 중반을 넘어선 선수들이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젊은 FA와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

실력이 뛰어나도 앞으로의 나이를 생각하면 쉽게 큰 돈을 투자하기 꺼려질 수밖에 없다. 이들은 결국 올시즌 자신의 체력이 앞으로 3∼4년간 끄떡없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성적으로도 구단이 데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해야한다.

이들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격언을 현실로 이을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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