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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현장과 프런트 수뇌부를 교체했다. 이유 있는 내부 승진 속에는 공통점이 있다.
넥센에서 내부 승진은 더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염경엽 감독이 사퇴한 후 선수-운영팀장 출신 장정석 감독이 부임했고, 지난 13일에는 최첫 신임 대표이사 사장 선임을 발표했다. 이장석 대표이사가 KBO 이사직을 사임하고 구단 내부 살림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대외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최첫 대표 역시 현대 유니콘스, 서울 히어로즈 창단 멤버 출신으로 운영팀장, 운영본부장 등 구단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외부에서 영입해 업무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시행착오를 겪는 것보다 내부 승진이 낫다는 판단이 있었다. 새로 부임한 대표, 사장, 감독 모두 누구보다 구단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분들이다. 또 내부에서 승진 인사가 있으면 다른 직원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넥센은 창단 10번째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와 개혁을 택했다. 늘 독자 노선을 걸어왔던 구단이지만, 이번 변화는 더 특별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