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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정상급 구원투수로 공인받았다.
오승환은 올시즌 76경기에 등판해 79⅔이닝을 던져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며 팀의 붙박이 소방수로 자리매김했다. 오승환은 후반기 막판 인센티브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며 자연스럽게 2017년 계약 실행을 확정했다.
올니 기자는 '메이저리그 전체 불펜진 가운데 오승환보다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는 6명뿐이었다. 상당한 부담 속에서도 오승환은 108탈삼진, 볼넷 18개를 기록하며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고, 세인트루이스는 기존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의 부진이 계속되자, 주저없이 오승환으로 그 자리를 대체했다'며 지난 시즌 오승환의 활약상을 평가했다. 이어 올니 기자는 오승환의 구위에 대해 '오승환은 헛스윙 비율 18%를 기록했다. 타자들이 오승환의 슬라이더에 고전했다'고 전했다.
ESPN은 최고의 불펜투수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잭 브리튼을 선정했다. 올니 기자는 브리튼에 대해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가 타석에서 브리튼의 싱커를 보고 '와'라고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앤드류 밀러(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잰슨, 채프먼, 웨이드 데이비스(시카고 컵스), 마크 멀랜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델린 베탄시스(양키스), 에드윈 디아스(시애틀)가 5∼8위를 차지했고, 코디 앨런(클리블랜드)이 오승환 다음인 10위에 올랐다.
한편, ESPN은 전날 최고의 선발투수 톱10을 평가하는 코너에서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를 1위로 꼽은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