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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스포츠조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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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이대호(34·전 시애틀)의 차기 행선지에 주목하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1년 계약이 끝난 이대호의 행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과 일본, 한국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일본 언론은 이대호의 일본프로야구(NPB) 복귀 가능성을 점치는 중이다. 지난 2011시즌이 끝나고 일본으로 건너간 이대호는 한국인 타자의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썼다.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첫해 91타점을 기록하며 '타점왕'이 됐고, 지난해 NPB 입성 후 '커리어 하이'인 31홈런 98타점으로 소속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자신의 일본시리즈 MVP 수상은 '덤'이었다.
시애틀에서도 비교적 성공적인 1년을 보냈지만, 출전 기회가 불만족스러운 상황에서 일본 복귀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이대호가 복귀할 경우 가장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지바롯데 말린스를 꼽았다.
일본의 야구 전문 매거진 '베이스볼 킹'은 25일 "지바롯데가 팀 최다 홈런(24홈런)을 기록했던 쿠바 출신 외야수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와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 장타자가 부족한 팀 사정을 감안하면, 일본에서 입증된 이대호는 매력적인 존재"라고 전망했다.
직전 소속팀인 소프트뱅크도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다. 데스파이네와의 계약이 유력하지만, 만약 영입에 실패할 경우 이대호가 필요해진다. 2015시즌 팀 141홈런으로 최다를 기록했던 소프트뱅크는 올해 114홈런에 그쳤다. 이대호의 빈자리가 컸다.
현재 메이저리그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이대호가 미국보다 일본으로 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물론 지난해 시애틀과의 계약 때도 그랬듯 변수는 있다. 또 국내 친정팀인 롯데 자이언츠 복귀도 확률은 남아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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