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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28)이 내년 시즌에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다. KIA는 20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양현종과 계약 기간 1년에 계약금 7억 5000만원, 연봉 15억원 등 총 22억 5000만원에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구단과 선수는 여러 가지 안을 두고 협상을 벌인 끝에 1년 계약을 했다.
이로써 KIA는 내년 시즌 대권에 도전해볼 수 있게 됐다. 확실한 선발 투수, 클로저, 4번 타자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구단은 최형우와 4년 10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매 시즌 30홈런, 100타점을 수확할 수 있는 거포를 품에 안았다. 최형우는 김주찬, 이범호, 나지완, 아직 영입하지 않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타구단 부럽지 않은 중심 타선이다.
1~3선발이 완벽한 KIA는 4~5선발도 쟁쟁한 편이다. 김진우, 김윤동, 홍건희 등이 캠프에서 무한 경쟁을 펼친다. 코칭스태프는 현재 김진우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후문. KIA는 불펜 역시 클로저 임창용이 건재하다. 그 앞은 고효준, 박준표, 심동섭, 한승혁이 책임진다. 군에서 제대한 임기영, 박지훈, 박경태도 있다.
키스톤 콤비도 리그 평균 이상인 팀이 KIA다.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잇따른 호수비로 강인한 인상을 심어준 유격수 김선빈, 제대 후 타격 부진을 겪었으나 그래도 여전히 타격 능력만큼은 인정받고 있는 2루수 안치홍이 그들이다. 여기에 김기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어린 선수들이 눈에 띄게 발전해 특정 포지션에서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 팬들이 꿈에 그리던 완전체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