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영입? 우린 황재균에만 집중하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대어 투수 양현종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소속구단 KIA 타이거즈 잔류를 선언한 양현종이지만, 몸값 차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타 구단 이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KIA의 상징이라는 색깔이 강하지만, 데려올 수만 있다면 당장 15승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이기에 어떤 구단이든 욕심을 내볼만 하다.
KIA가 아닌 다른 팀 중 영입 가능 후보로 kt 위즈가 꼽힐 수 있다. kt는 이번 오프시즌 대대적 투자를 선언했지만, 지금까지 어떤 FA 영입도 성공하지 못했다. 새 감독으로 부임한 김진욱 감독은 거포 3루수와 선발투수 보강을 요청한 상태. 때문에 kt는 일찌감치 3루수 FA 황재균에 관심을 보였다. 벌써 만남도 가졌다.
하지만 황재균의 원소속구단 롯데 자이언츠도 황재균을 원하기에 영입을 100% 장담할 수 없다. 그렇다면 kt가 양현종 영입에 뛰어들 수도 있지 않을까.
kt는 선을 그었다. kt 관계자는 "양현종이 훌륭한 투수인 건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우리는 현재 황재균 영입에만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양현종 측에서 몇몇 구단에 직접 의사 타진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가운데 kt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껏 양현종과 kt의 연결 고리는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가능성이 크다.
타 구단 이적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지만, 실상을 살펴보면 양현종의 선택지가 많지 않다. kt를 포함해 그나마 양현종 영입이 가능하다고 여겨진 2~3개 구단들도 양현종의 높은 몸값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수록 원소속구단 KIA가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핵꿀잼' 펀펌+'핵미녀' 디바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