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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1년만에 연봉 꼴찌 탈출 보인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12-07 02:05


2016 KBO 시상식이 14일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KBO 신인상을 수상한 넥센 신재영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시상식에서는 정규시즌 MVP와 신인상 및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양재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1.14/

올시즌 연봉 꼴찌구단은 신생팀인 kt 위즈가 아니었다. 그보다 더 적은 연봉은 넥센 히어로즈였다. 넥센 선수단 50명의 총 연봉은 40억5800만원이었다. 평균 8116만원. kt(52명 43억5200만원, 평균 8369만원)보다도 적었다.

2015년엔 54억5000만원으로 NC(45억900만원). KIA(44억400만원), kt(25억3100만원)보다 높은 7위였으나 시즌 뒤 박병호 유한준 손승락 등 팀내에서 고액 연봉을 받았던 스타플레이어들이 해외진출과 이적으로 팀을 옮기는 바람에 고액 연봉자가 줄면서 전체 연봉도 줄었다.

그런데 이렇게 연봉이 적은 팀이 정규시즌에서 3위의 깜짝 성적을 냈다. 막대한 투자로 5강을 넘어 우승까지 바라본다고 했던 팀들을 발아래 뒀다.

개인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신재영은 15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올랐고, 처음으로 마무리 역할을 맡은 김세현은 36세이브로 세이브왕에 올랐다. 이보근도 셋업맨으로 홀드왕에 오르며 팀의 3위에 큰 역할을 했다.

팀성적도 좋은데다 개인성적마저 좋으니 넥센도 지갑을 열 수밖에 없다. 넥센은 신인왕 신재영을 신호탄으로 넥센의 화려한 연봉협상을 알렸다. 신재영은 6일 2700만원에서 무려 307%, 8300만원이나 오른 1억1000만원에 재계약했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인상률이고, 역대로도 6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인상이다. 대폭 인상 요인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 넥센의 연봉 발표가 팬들이나 타구단에서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

kt가 꼴찌에 머문데다 현재까지 대어급 FA 영입도 없어 전체 연봉이 크게 오르지는 않을 듯하기에 넥센이 1년만에 연봉 탈꼴찌는 가능할 듯. 평균 연봉 1억원 돌파도 기대해봄직 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6시즌 구단별 연봉비교(4월 기준)

팀=인원=연봉총액=평균연봉


두산=54명=67억6400만원=1억2526만원

삼성=53명=81억9600만원=1억5464만원

NC=46명=55억8900만원=1억2150만원

넥센=50명=40억5800만원=8116만원

SK=54명=70억1400만원=1억2989만원

한화=57명=102억1000만원=1억7912만원

KIA=49명=59억9900만원=1억2423만원

롯데=54명=71억8900만원=1억3313만원

LG=57명=71억9700만원=1억2626만원

kt=52명=43억5200만원=8369만원

총계=535명=665억6800만원=1억265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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