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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소속 강정호가 6일 오후 강남경찰서에 소환돼 포토라인에 섰다. 강정호는 지난 2일 오전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치고 달아난 혐의로 불구속 입건 됐다. 조사 결과 강정호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84%로 만취상태였던 것이 밝혀졌다. 삼성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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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음주운전 사고 및 도주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일단락할 예정이다.
강정호는 2일 새벽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처리없이 현장을 떠났다. 가드레일과 충돌했고, 그로 인해 생긴 파편이 맞은편 차량에 튀었다. 맞은 편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를 했고 강정호는 당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당시 강정호의 차량에 동승했던 유씨가 운전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의 확인 결과, 운전자는 강정호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강정호를 다시 불러 운전자 바꿔치기 여부를 추가 조사했다. 하지만 경찰조사에서 강정호는 유씨에게 운전자 바꿔치기를 부탁하거나 사전 공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유씨도 선의로 강정호를 돕는 차원에서 운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정호에 대해 음주운전 및 사고 미조치 혐의만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강정호는 이번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과거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은 강정호가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뛰고 있었던 2009년 8월과 2011년 5월에도 음주운전에 적발된 게 뒤늦게 밝혔다. 따라서 이번까지 총 3차례 음주운전에 걸려 '삼진아웃제'를 적용, 운전면허가 취소될 예정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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