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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최형우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와의 상대전적 열세를 끊어낼 수 있을까.
그러나 이후 삼성을 상대전적에서 이긴 적이 없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내리 5할을 밑도는 상대전적을 보였다. 특히 2013년과 2014년엔 4승12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냈다. KIA가 삼성에 약했던 게 삼성의 정규리그 우승에 큰 보탬이 된 것은 당연한 일.
지난해 8승8패로 동률을 이룬 KIA는 올시즌 9위로 떨어진 삼성에게 8승8패 동률을 기록했다.
이젠 다를 수 있다. 'KIA 킬러'였던 최형우가 KIA로 왔기 때문이다. 최형우는 신인왕에 올랐던 2008년부터 9년간 KIA전에서 통산 타율 3할2푼6리(543타수 177안타)에 25홈런, 109타점을 올렸다. 올시즌에도 16경기서 타율 3할9푼(59타수 23안타)에 11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이 올시즌 전력이 약화됐음에도 KIA와 8승8패의 대등한 성적을 낸 것은 최형우의 활약이 컸던 덕분이었다.
이제 KIA에 강했던 최형우를 데려왔다. 상대의 창을 자신의 창으로 바꿨다. 최형우가 친정팀을 상대로 많은 안타를 때려낼수록 KIA의 승리 확률은 그만큼 더 높아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KIA 10년간 삼성전 성적
연도=상대전적
2007=8승10패
2008=9승9패
2009=13승6패
2010=7승12패
2011=7승12패
2012=6승1무12패
2013=4승12패
2014=4승12패
2015=8승8패
2016=8승8패
합계=74승1무10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