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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장착 KIA, 삼성전 열세 내년부턴 우세전환?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11-27 10:59


KIA전에 강했던 최형우를 데려온 KIA가 내년시즌부터는 삼성에 우세를 보일까. 스포츠조선DB

KIA 타이거즈가 최형우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와의 상대전적 열세를 끊어낼 수 있을까.

최근 10년간 KIA는 삼성의 '밥'이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2009년만 제외하곤 삼성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

2007년 8승10패로 뒤졌던 KIA는 2008년 9승9패의 호각세를 보였고, 2009년엔 13승6패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에 강한 것이 정규리그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후 삼성을 상대전적에서 이긴 적이 없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내리 5할을 밑도는 상대전적을 보였다. 특히 2013년과 2014년엔 4승12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냈다. KIA가 삼성에 약했던 게 삼성의 정규리그 우승에 큰 보탬이 된 것은 당연한 일.

지난해 8승8패로 동률을 이룬 KIA는 올시즌 9위로 떨어진 삼성에게 8승8패 동률을 기록했다.

10년간 삼성적 통산 성적이 74승1무101패. 승률이 4할2푼3리에 불과하다. KIA의 10년간 통산 승률 4할6푼3리(622승15무691패)보다 낮다.

이젠 다를 수 있다. 'KIA 킬러'였던 최형우가 KIA로 왔기 때문이다. 최형우는 신인왕에 올랐던 2008년부터 9년간 KIA전에서 통산 타율 3할2푼6리(543타수 177안타)에 25홈런, 109타점을 올렸다. 올시즌에도 16경기서 타율 3할9푼(59타수 23안타)에 11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이 올시즌 전력이 약화됐음에도 KIA와 8승8패의 대등한 성적을 낸 것은 최형우의 활약이 컸던 덕분이었다.

이제 KIA에 강했던 최형우를 데려왔다. 상대의 창을 자신의 창으로 바꿨다. 최형우가 친정팀을 상대로 많은 안타를 때려낼수록 KIA의 승리 확률은 그만큼 더 높아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KIA 10년간 삼성전 성적

연도=상대전적

2007=8승10패

2008=9승9패

2009=13승6패

2010=7승12패

2011=7승12패

2012=6승1무12패

2013=4승12패

2014=4승12패

2015=8승8패

2016=8승8패

합계=74승1무10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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