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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BO 시상식이 14일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평균자책점상 승리상 승률상을 수상한 두산 니퍼트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시상식에서는 정규시즌 MVP와 신인상 및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양재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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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3관왕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가 생애 첫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니퍼트는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KBO리그 MVP-신인왕 시상식에서 최형우(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올해 가장 빼어난 활약을 한 선수로 선정됐다.
큰 차이는 없었다. 니퍼트 **점, 최형우 **점이다. 이번 MVP 투표 결과 산정방식은 과거 다수결에서 점수제로 바뀌었다. 1위부터 5위까지(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 개인별로 획득한 점수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받은 선수가 영광의 수상자로 결정됐다. 삼성 4번 최형우도 타격 3관왕(타율 안타 타점)에 올랐지만 9위로 처진 팀 성적이 발목을 잡았다.
니퍼트는 올 시즌 28경기(선발 27경기)에 등판해 22승3패, 2.95의 평균자책점으로 투수 3관왕에 올랐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0.880)왕이다. 그는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 등판, 8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몸쪽 직구의 위력이 여전했다.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니퍼트가 정규시즌 MVP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첫 해부터 에이스 노릇을 했지만 MVP와는 인연이 없었다. KBO리그 첫 해 29경기 15승6패, 2.55의 평균자책점, 2012년 29경기 11승10패 3.20 평균자책점, 2013년 19경기 12승4패 3.5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또 2014년 30경기 14승7패 3.81 평균자책점, 지난해에는 20경기 6승5패 5.10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니퍼트는 올 시즌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제외되기도 했으나 꾸준한 모습으로 20승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최소 경기, 최고령 20승이다. 특히 극단적인 타고투저 흐름 속에 10개 구단 중 유일한 2점대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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