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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화에서 뛰었던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27)의 메이저리그 재도전이 공식화되고 있다. 지난달말 미국 현지에서 로사리오의 복귀가 언급됐고, 최근엔 뉴욕양키스 얘기도 나오고 있다.
로사리오는 2012년 콜로라도에서 타율 2할7푼, 28홈런 71타점을 올린 거포다. 이듬해도 타율 2할9푼2리, 21홈런 79타점을 기록했다. 2014년 타율 2할6푼7리, 13홈런 54타점으로 주춤하고, 2015년 타율 2할6푼8리, 6홈런29타점으로 부진한 뒤 한국행을 결심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삼진이 늘고, 출루율이 떨어졌다. 본인은 포수 포지션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지만 포수 수비력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달린 상태다.
올해 한화에 와서도 로사리오는 적극적으로 포수로 뛰고 싶다고 뜻을 전달했지만 코칭스태프는 투수리드 등을 이유로 허락하지 않았다. 로사리오는 1루수와 지명타자로 주로 나섰다.
로사리오는 성적 뿐만 아니라 팀친화력과 인성면에서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 팬들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 뿐만 아니라 팀원들에게도 따뜻하게 다가서는 모습이 많았다. 수비 포지션과 타순 등에서도 코칭스태프의 의견에 전적으로 따랐다.
시즌 초반 잠시 슬럼프를 겪었을 때는 한국야구 적응을 위한 노력과 타격코치의 지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풀타임 메이저리거의 자존심도 잠시 접어두는 모습이었다. 120타점은 역대 한화 외국인타자 최고기록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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