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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로사리오. ML복귀설에 뉴욕양키스 언급도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6-11-08 10:14


◇로사리오는 모국 도미니카공화국 국기를 흔들며 응원해준 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올해 한화에서 뛰었던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27)의 메이저리그 재도전이 공식화되고 있다. 지난달말 미국 현지에서 로사리오의 복귀가 언급됐고, 최근엔 뉴욕양키스 얘기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말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로사리오의 메이저리그 복귀 의사를 자신의 SNS를 통해 전했다. 미국의 복수 매체가 이 소식을 다뤘다. 최근 미국 온라인매체 '팬사이디드'는 '뉴욕양키스가 콜로라도에서 포수로 뛰었던 로사리오를 체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올초 2012년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 4위까지 했던 로사리오가 한국(한화 이글스)으로 간다는 얘기가 나왔을 때 놀랐다. 당시 로사리오는 포수로서의 능력을 재발견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또 '27세의 젊은 공격형 포수는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원하고 있다. KBO리그의 투수력이 월드클래스에 부합되지 않지만 올시즌 타율 3할2푼1리, 33홈런은 대단하고 눈여겨볼만하다. 브라이언 맥캔(올시즌 130경기, 타율 2할4푼2리, 20홈런 58타점)이 포수로 뛰고 있는 뉴욕양키스의 백업으로 고려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로사리오는 2012년 콜로라도에서 타율 2할7푼, 28홈런 71타점을 올린 거포다. 이듬해도 타율 2할9푼2리, 21홈런 79타점을 기록했다. 2014년 타율 2할6푼7리, 13홈런 54타점으로 주춤하고, 2015년 타율 2할6푼8리, 6홈런29타점으로 부진한 뒤 한국행을 결심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삼진이 늘고, 출루율이 떨어졌다. 본인은 포수 포지션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지만 포수 수비력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달린 상태다.

올해 한화에 와서도 로사리오는 적극적으로 포수로 뛰고 싶다고 뜻을 전달했지만 코칭스태프는 투수리드 등을 이유로 허락하지 않았다. 로사리오는 1루수와 지명타자로 주로 나섰다.

한화는 로사리오를 잡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전적으로 본인의사에 달렸다. 올해 한화는 공식몸값으로 130만달러를 투자했지만 재계약을 하게 되면 150만달러는 기본이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일본프로야구 구단 등이 복합 협상에 뛰어든다면 몸값은 200만달러를 훌쩍 넘길 수 있다. 현재로선 한화에 남을 가능성이 낮다.

로사리오는 성적 뿐만 아니라 팀친화력과 인성면에서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 팬들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 뿐만 아니라 팀원들에게도 따뜻하게 다가서는 모습이 많았다. 수비 포지션과 타순 등에서도 코칭스태프의 의견에 전적으로 따랐다.

시즌 초반 잠시 슬럼프를 겪었을 때는 한국야구 적응을 위한 노력과 타격코치의 지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풀타임 메이저리거의 자존심도 잠시 접어두는 모습이었다. 120타점은 역대 한화 외국인타자 최고기록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한화 로사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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