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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구단의 내년 사령탑이 확정됐다. NC 다이노스가 마지막 변수가 될까.
정규 시즌 3위였던 넥센은 감독이 교체됐다. 2013시즌부터 팀을 이끌었던 염경엽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패배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를 발표했고, 구단이 이를 받아들였다. 넥센은 운영팀장 출신인 장정석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확정했다. 장 감독은 현재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 캠프에서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5개팀 중 변화가 없는 팀은 한화와 롯데 뿐이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계약 기간 2년에 합의했다. 롯데 구단도 조원우 감독과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
1군 진입 후 2년 연속 최하위인 kt는 초대 사령탑이었던 조범현 감독과 결별하고, 전 두산 감독 김진욱 해설위원이 부임했다. 삼성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자 한국시리즈 4년 연속 우승, 정규 시즌 5년 연속 우승을 이끈 류중일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고, 역시 프랜차이즈 출신인 김한수 코치가 신임 감독이 됐다.
SK는 파격적인 변화에 앞장섰다. 김용희 감독과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으로 끝났고, 메이저리그-일본 프로 구단 감독 경력이 있는 트레이 힐만 감독을 선임했다. 최근 선수단 상견례를 마치고, 코칭스태프를 최종 확정지은 힐만 감독은 오는 11일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KBO리그에 제리 로이스터 감독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외국인 감독이다.
이로써 10개 구단 중 9개 구단은 내년 지휘 체제를 확정했다. 아직 코칭스태프 개편이 끝나지 않은 구단은 있지만, 대부분 마무리 되는 모양새다.
다만 NC가 남아있다. NC의 초대 감독이자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던 김경문 감독은 올해가 계약 마지막 시즌이었다. 김경문 감독의 재계약 여부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NC는 3일 한국시리즈 준우승 확정을 끝으로 이제 막 시즌을 마무리 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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