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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이 됐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쓸 수 있는 선수가 조금 더 많아진 정도 아닐까요."
2017년은 김기태 감독 부임 후 세번째 시즌이다. 김 감독이 선수단을 지휘한 지난 2시즌 동안 많은 변화와 굴곡이 있었다. 새롭게 주축 멤버로 자리 잡은 선수들도 있고, 이탈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KIA는 타 팀에 비해 코치진 변화가 가장 적은 팀이다. 그만큼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2년간의 탐색전을 마쳤으니 또 다른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올해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야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을 때다. 김기태 감독은 그동안 투수와 야수에서 새로운 얼굴 발굴에 집중했다. 그 결과 김윤동 한승혁 홍건희 노수광 김호령 강한울 한승택 등 실력이 성장했거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이 등장했다.
이들의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다. 김기태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올 시즌을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한다. 결코 만족스럽지는 않다. KIA 코치들은 "이제 겨우 쓸 수 있는 선수들이 조금 더 많아진 정도다.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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