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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2차전도 잡았다. 선발 장원준과 포수 양의지의 배터리 호흡이 이끈 2연승. 장원준은 8⅔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1실점하며 승리를 따냈다. 완투도 가능했지만, 9회초 2사후 투구수 116개를 의식 안할 수 없었다. 양의지는 전날에 이어 2경기 합계 20이닝 동안 마운드를 이끄는 동안 1점 밖에 주지 않았다. 공격에서도 선제 타점과 쐐기 타점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NC는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다 0-1로 뒤진 8회초 무사 1루 찬스를 잡았지만, 대타 지석훈이 번트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NC 선발 해커는 7⅔이닝 3실점의 호투를 펼치고도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을 안았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BEST5
장원준(두산)=10=8⅔이닝 10안타 1실점 5탈삼진=38일만의 등판 무4사구. 실전 피칭 감각? 로테이션에 휴식일은 숫자에 불과합니다. 맞혀 잡든, 삼진으로 잡든 편하기만 한 수비수들.
양의지(두산)=10=4타수 3안타 2타점=선제 타점과 쐐기 타점. 이틀간 합계 20이닝 1실점 마운드 리드. 타격 성적까지 굳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까. 그대가 있어 투수 12명은 든든합니다.
김재환(두산)=9=4타수 2안타 1타점=8회말 쐐기 솔로포. 1루쪽 두산 응원석에서는 엔돌핀 콸콸~. 아슬아슬 승부에서 제맛은 대포. 두산 대표타자로 올라선 뒤 확실한 자리매김의 무대.
이종욱(NC)=9=4타수 3안타 1타점=가을 잔치만 71경기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베테랑 톱타자. 그래도 잘 차려놓은 밥상, 맛있게 먹어줄 가족이 필요합니다. '나테박이' 힘내라~
해커(NC)=7=7⅔이닝 6안타 3실점 6탈삼진=8회 2사까지의 역투를 망친 어이없는 폭투. 그리고 김재환에게 맞은 솔로홈런. 그러나 에이스의 외로운 역투, 누구도 그를 비난할 수 없다.
◇WORST5
지석훈(NC)=0=1타수 무안타=8회초 무사 1루서, 무너질 수도 있었던 장원준의 기를 살려준 번트 병살타. 프로 13년차의 베테랑에게 쉽지 않을 걸 기대했나. 기억에서 언제 지워질까.
박민우(NC)=0=4타수 무안타 2삼진=도루왕 출신의 슬픈 병살타성 타구 2개. 잘 맞은게 야수 정면으로. 더 걱정스러운 것은 의기소침해질 수 있는 마음. 선배들의 따뜻한 격려가 필요할 때.
나성범(NC)=1=4타수 1안타=정규시즌서 장원준 상대로 9타수 4안타 5타점. 지금 문제는 타이밍. 7회 중견수 깊은 플라이에 이어 9회 내야안타로 위안. 강력한 한 방, 창원에서는 터질까요?
박석민(NC)=2=4타수 무안타 1삼진=모처럼 맞은 7회 1사 1루, 초구 병살타. 준PO MVP의 끈적했던 클러치 히터의 위용은 어디로 사라졌나. 이틀 후 창원 팬들은 달라질 그대를 기대합니다.
허경민(두산)=2=4타수 무안타=전날 3안타 폭발 후 침묵. 타격감 오르고 있을 때 방심은 금물. '허경민의 존재감은 수비 아니겠습니까?'라고 하는 순간, 밸런스는 흐트러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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