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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배우 홍수아 입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 베어스를 응원하기 위해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당연히 올해도 두산의 우승을 믿고 있고요.
아, 그런데 그거 아세요. 주위에서 절 '승리의 여신'으로 불러주시는거. 이말하면 안티 팬분들이 절 가만두지 않겠지만, 제가 야구장가면 꽤 승률이 높은 건 사실이랍니다. 작년에도 한국시리즈 4차전을 직관했는데 두산이 이겼어요. 2-3으로 지고 있다가 4회 1점, 5회 1점 따내면서 4대3으로 승리했죠. 정말 열심히 응원했는데, 두산이 이기니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조금 창피할 정도로.
그런데 올해는 정규시즌에 한 번도 야구장을 가지 못했어요. 중국 활동이 바빠 시간이 나지 않아서 ㅜㅜ.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그래도 TV나 모바일 중계로 틈틈이 두산 경기를 지켜봤답니다. 물론 그 때도 대부분 두산이 이겼고요. 이번 시즌 성적이 좋아서 정말 기뻐요. 지금의 분위기를 꼭 한국시리즈까지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아 편지를 쓰다 보니 너무 야구장에 가고 싶네요. 잠실구장의 그 뜨거운 열기 정말 그리워요. 수많은 팬들과 응원도 함께 하고 싶어요. 선수들 응원가도 거의 다 알고 있는데 ㅜㅜ. 그래도 더는 슬퍼하지 않으렵니다. 한국시리즈는 꼭 직관할 생각이거든요. 지금 S/S 차이나 패션위크 때문에 중국에 있지만, 스케줄 꼭 빼고 야구장 찾을 계획입니다. 두산 팬들 같이 열심히 응원해요~.
참, 우승도 중요하지만 선수들 부상 조심하세요. 두산 선수들 워낙 실력이 좋은 걸 알고 있지만 너무 긴장하다보면 다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팬들이 모두가 하나돼 응원할테니 선수들도 하나돼 경기를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진짜 두산을 좋아하는 팬들은 선수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뛰는 걸 가장 바라고 있거든요.
그럼 조만간 야구장에서 만나요. 두산 파이팅!
정리=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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