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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 굉장히 무거운 마음이다. 변명의 여지는 없다."
테임즈는 "나의 작은 실수로 많은 사람들이 실망했다. 미국과의 문화 차이를 몰랐다. 그렇지만 나의 잘못이다. 변명의 여지는 없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야구에 집중해서 팬들의 은혜를 갚겠다. 나는 자부심이 강하다. 어린이들에게 롤모델이고 되싶었는데 자신에게 실망했다. 앞으로 노력을 더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KBO리그 3년차인 테임즈는 그동안 빼어난 경기력과 성실한 훈련 자세로 많은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5시즌엔 정규리그 MVP에 뽑혔다. 그러나 이번 음주 운전 적발로 그동안 쌓은 좋은 이미지에 생채기를 냈다. 테임즈는 포스트시즌 축제를 앞두고 사과의 메시지를 전달한 후 홀가분하게 PO 2차전부터 출전하고 싶은 것이다.
KBO는 이와 관련해 테임즈에 대한 상벌위원회(위원장 양해영 사무총장)를 9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테임즈에 대해 잔여(8) 경기에다 포스트시즌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500만원을 부여했다. 상벌위는 테임즈가 음주 운전에 적발되면서 KBO규약 품위손상행위 규정에 따라 이같이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 테임즈의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을 알고도 경기에 출전하게 내버려 둔 NC 구단도 벌금 1000만원 징계했다.
또 NC 구단은 KBO 징계 이후 자체 징계를 추가했다. 테임즈에게 50시간 사회봉사 활동과 벌금 5000달러를 부과했다. 또 사후 조치 및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배석현 단장을 1개월 감봉 처리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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