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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2016시즌 후반기를 강타했던 경찰의 승부조작 관련 수사가 빅매치 한국시리즈(10월 29일~) 시작 전에 마무리될 것 같다.
경찰은 이미 적잖은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검찰 송치를 앞두고 있다. 지난 7월 송창식(KIA)이 2014시즌 한화 이글스 시절 정규시즌 두 차례에 걸쳐 고의볼넷을 내주는 식으로 승부조작에 가담했고 그 대가로 금품(3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송창식은 경찰 소환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한 브로커도 구속이 된 상태다.
이후 경찰은 의혹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수사를 확대했다. 8월초 이재학(NC)의 승부조작 혐의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하고 돌려보냈다. 이재학은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또 군복무 중이었던 다른 구단 A선수도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NC 구단에서 압수해간 컴퓨터와 서류를 분석했다. 의심가는 부분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구단 관계자도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이 부분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
NC 구단은 21일부터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야구계는 경찰의 이번 수사 결과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경찰이 NC 구단을 그동안 집요하게 파고든 부분에 대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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