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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허프-유강남, LG 배터리의 완벽한 승리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6-10-16 17:20


LG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6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가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7회초 2사 3루서 넥센 김지수를 삼진처리 한 LG 허프가 유강남과 환호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0.16.

LG가 또다시 선발 야구의 정석을 펼쳐 보였다. 선발 허프가 7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포스트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허프와 배터리를 이룬 포수 유강남은 투수 리드만으로도 만점 활약인데, 0-0이던 4회말 총알같은 타구로 좌월 선제 투런홈런을 날리며 분위기까지 끌어왔다. 반면 넥센 선발 신재영은 4⅔이닝 동안 7안타를 맞는 등 가을 무대 첫 등판서 고전했다. 넥센 중심타선인 3번 김하성과 5번 김민성은 무안타에 그치며 공격의 맥을 잇지 못했다. 포수 박동원은 7회말 결정적은 송구 실책까지 범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BEST5

선수(팀)=평점=평가

허프(LG)=10=7이닝 5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 정규시즌 넥센전 무4사구-무홈런. 송곳 제구력, 큰 경기라고 달라질까. 염경엽 감독의 직구 공략 주문? 춤추는 체인지업에 넋나간 넥센 방망이.

유강남(LG)=10=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신인의 기 무너뜨리는데는 역시 대포가 최고. 137㎞ 한복판 직구, 놓치지 않다. 완벽했던 투수 리드. (정)상호형! 허프 나올 땐 안심하고 쉬세요.

정찬헌(LG)=9=1이닝 무안타 무실점. 투혼은 하늘도 돕는다. 허벅지 맞은 강습 타구도 땅볼 아웃. 포스트시즌 홀드는 기쁨 두 배. LG의 자랑스러운 영건 필승조, 가을 잔치서 다시 확인.

김용의(LG)=8=3타수 1안타 1득점. 잘 치고, 잘 뛰고, 잘 잡고, LG의 가을 잔치 최고 히트작. 잠실이 넓다 하되, 김용의 앞에선 앞마당 놀이터. 이 가을 양상문 감독의 애정은 계속된다.

윤석민(넥센)=7=3타수 2안타. 7회초 좌중간을 가른 호쾌한 2루타. 답답하다던 넥센 4번 타자, 드디어 방망이 중심을 찾다. 우울함 속에 확인한 넥센의 소득. 4차전이 기대되는 이유.

◇WORST5

신재영(넥센)=5=4⅔이닝 7안타 2실점 2탈삼진. 난 할만큼 했다? 직구-슬라이더, 투피치의 한계와 주저했던 몸쪽 승부. 고단했던 첫 가을 나들이에서 맛본 쓴 경험은 그래도 유력 신인왕의 훈장.

김민성(넥센)=2=4타수 무안타 1삼진. 장염 달래줄 최고의 약은 적시타인데, 두 차례 찬스서 헛방망이질. PS 3경기 연속 무타점. 꽉 막힌 넥센 5번 타순, 정말 대안 없나요?

박동원(넥센)=1=2타수 무안타 1삼진. 1점차서 나온 1루 악송구. 긴장할게 따로 있지. 풀 죽은 포수에 기 죽은 넥센 덕아웃. 하염없이 흘러가는 가을 잔치, 7회말 되돌릴 수 있다면...

히메네스(LG)=2=4타수 1안타. 준PO 3경기서 단타만 2개. 정규시즌 102타점 신바람 방망이 어디로 갔나. 붙박이 4번타자? 배트 중심에 가까워진 히팅포인트. 4차전 대포 예약?

서건창(넥센)=3=3타수 무안타 1볼넷. 톱타자의 첫 타석 투수 직선 아웃, 넥센에겐 불운의 신호탄. 아쉬웠던 두 차례 수비 집중력.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더 무서운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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