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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첫 판을 내주면서 불리한 조건에서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밴헤켄은 시즌을 앞두고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했지만 부진으로 퇴출됐고, 시즌 중반 넥센으로 돌아왔다. 한국에서의 밴헤켄은 여전했다. 12경기에 등판해 7승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특히 밴헤켄이 등판한 날 넥센은 9승3패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우리 팀이 국내선발이 약했기 때문에 예전부터 외국인 투수가 나오는 날은 꼭 이겨야 했다. 그래서 선수들이 에이스 밴헤켄이 나올 때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밴헤켄이 나올때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 높다고 했다.
LG의 기세를 높인 타선을 막기엔 딱 맞는 카드다.
LG의 새로운 바람이 밴헤켄마저 무너뜨리고 플레이오프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까 아니면 넥센이 에이스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할까. 따뜻한 고척돔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찰 것같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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