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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 1, 2회만 류제국이 넘어가면 '넘사벽'이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6-10-11 22:21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2016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이 1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사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MVP- LG 류제국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0.11.

프로야구의 주인인 야구팬들. 때로는 현장에서 경기를 보는 기자들보다 더욱 날카로운 시선으로 경기를 바라볼 때가 있다. 기자들을 깜작 놀래키는 센스 넘치는 한 마디에 경기 상황이 쉽게 정리되곤 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문자중계창과 기사 댓글에서 주옥같은 야구팬들의 한마디로 경기를 돌이켜봤다. '촌철살인'이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단어는 자체 검열을 통해 수정했으니 이해를 부탁한다. <편집자주>

1, 2회만 류제국이 넘어가면 넘사벽이다-ID minp****:평소 경기마다 1회에 고전하던 류제국이 1, 2회를 잘 넘기자 나온 LG팬의 반응. 이 팬의 예상대로 류제국은 8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 이범호가 잘생겨 보이기 시작한다-ID jwj2****:3회말 1사 2, 3루 대위기에서 KIA 3루수 이범호가 연속 호수비를 선보이며 위기를 넘기자 나온 코멘트. 이범호의 응원구호는 '잘생겼다 이범호'다.

문천재, 양현종 공밖에 못침ㅋㅋㅋ-ID pcx7****:이날 LG는 선발 양현종의 천적 문선재를 1번에 배치했다. 1회 볼넷을 얻은 문선재는 5회 잘던지던 양현종을 상대로 안타까지 쳐냈다. 역시 천적이었다.

감독 눕기태, 수비는 눕주찬. 잘어울린다-ID dajg****:5회말 KIA 김주찬이 위기 상황에서 LG 박용택의 적시타성 타구를 그라운드에 누워 잡는 호수비를 펼쳤다. KIA 김기태 감독은 지난 시즌 잠실 원정 LG 경기에서 3피트 룰을 항의하다 그라운드에 직접 누워 '눕기태'라는 별명을 얻었다.

오지배답네 ㅋㅋ 뭘 하건. 경기를 지배하는 자ㅋㅋ-ID roic****:1차전 치명절 실책으로 팀 패배 원흉이 됐던 LG 유격수 오지환이 6회와 8회 연속 나지완의 적시타성 타구를 잡아내자 나온 LG팬의 찬사.

양현종, 시즌 끝나면 굿부터 해야함-ID 초리:올시즌 잘던져도 유독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KIA 선발 양현종이 이날도 역투 속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자. 양현종은 6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명품 투수전에 오지환, 노수광 호수비까지...두 팀 다 수고했다-ID 뚱:이날 경기를 한 문장으로 정리. LG 선발 류제국, 양현종, 오지환 뿐 아니라 8회말 KIA 우익수 노수광의 빛나는 다이빙 캐치도 이날 경기 하이라이트.


정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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