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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2016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경기 전 KIA 김기태 감독이 여유 있는 모습으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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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더라도 떳떳하게 지자." 운명의 2차전을 앞둔 김기태 감독의 한마디다.
KIA 타이거즈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10일) 열린 1차전에서 응집력과 상대 실책을 앞세워 4대2 승리한 KIA는 2차전도 이기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확률은 반반이다. 2차전은 토종 에이스 대결이다. KIA는 양현종이, LG는 류제국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기태 감독은 "어제 수비에서 실수가 많이 나올 줄 아니었는데 아니더라. 다들 고생들을 많이 해서 그런지 잘해줬다"고 칭찬하며 "1차전은 우리가 불리했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했는데, 이제 같은 입장이 되니까 더 생각이 많다"고 말했다.
1차전 전날 일찍 잠을 잘 잤다고 했던 김기태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는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제 50%의 확률 아닌가. 선수들에게 우리 지더라도 떳떳하게 지자. 품위 잃지 말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1차전 승리는 벤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김기태 감독은 "어제 벤치에서 선수들을 바라보니 다들 재미있어 하더라. 같은 입장이지만 아무래도 분위기는 우리가 더 낫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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