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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스윙이 모든 걸 바꿨다."
끈질김이 만든 대포였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지켜본 김현수는 1B2S까지 몰렸다. 토론토 마무리 오수나는 150㎞ 중반의 직구에 체인지업을 예리하게 떨어뜨렸다. 여기서 김현수가 버텼다. 2B2S 불리한 상황에서 5구부터 7구까지 모든 공을 커트했다. 8구째는 볼이 되며 불카운트. 그리고 9구째 빠른 공이 한 가운데로 몰렸다. 김현수가 기다렸다는 듯이 잡아 당겨 시즌 6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MLB.com은 이 홈런에 대해 "김현수는 시즌 초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사용하기도 했으나 가장 꾸준하고, 가장 발전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오늘은 자신의 MLB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홈런을 때려냈다"고 평가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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