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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이 아닙니다. 이럴 때 더 집중해야 합니다."
여러모로 의미있는 승리였다. 4위에 오르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홈 어드밴티지, 1승 어드밴티지를 얻는다. 여기에 5위가 유력한 KIA를 상대로 포스트시즌 전초전을 승리해 자신감이 상승했다. 양팀은 이번 경기를 포스트시즌 치르 듯 준비했다. 특히,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2경기 연속 KIA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점이 고무적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로 나선다면 KIA 선수들이 주눅들 수 있다.
꼴찌로 떨어질 위기에서, 4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기적. 충분히 기뻐해야 할 일이지만 양 감독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양 감독은 KIA전 승리 후 "조금 유리해진 것일 뿐이다. 이어지는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절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자만하지 않고 30일, 내달 1일 이어지는 SK 와이번스와의 2연전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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