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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해보겠다."
또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타점은 박병호(미네소타)가 2015년 넥센 히어로즈 시절 기록한 146타점이다.
최형우는 27일 마산 NC전에서 1타점을 추가하면서 137타점으로 나바로(2015년 삼성 시절 137타점)와 타이를 이뤘다. KBO리그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최형우는 27일 NC전을 마친 후 "(한 시즌 최다 타점을) 한번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최형우가 앞으로 9타점을 추가하면 박병호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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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에서 최형우가 박병호를 넘어설 지를 예상하는 건 어렵다. 가능성은 반반이다.
최형우의 최근 타격감은 매우 좋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다 3경기 연속 멀티 히트 그리고 4경기 연속 타점 행진이다. 삼성도 4연승을 달리면서 '가을야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최형우의 타격감과 삼성 팀 분위기라면 타점 생산 가능성이 높다. 한 경기 멀티 타점도 가능하다.
그러나 타점이라는게 올리고 싶다고 해도 잘 안 될 때가 많다. 팀 동료 선수들이 출루해서 '밥상'을 차려주어야 한다. 또 타석에서 집중력을 유지해야 타점 생산이 가능하다.
최형우는 이번 시즌 두산 선발 투수 니퍼트, NC 강타자 테임즈와 함께 정규시즌 MVP 후보로 꼽힌다. 최형우와 니퍼트가 경쟁에서 조금 앞서는 분위기다. 최형우가 박병호를 넘어서는 한 시즌 최다 타점을 기록을 수립한다면 MVP 경쟁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니퍼트는 27일 한화전에서 시즌 22승 도전에 실패했다. 22승은 KBO리그 한 시즌 외국인 투수가 기록한 최다승(두산 리오스 22승, 2007시즌) 기록이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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