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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의 날' 1번 김현수 2볼넷 출루...팀은 4연패 탈출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6-09-24 12:29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지난달 19일(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말 매니 마차도의 2루타때 베이스를 돌고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김현수의 날'에 4연패에서 탈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뜻깊은 날 1번타자로 출전해 팀 승리에 공헌했다. 김현수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1번-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 볼넷 2개를 얻어내며 출루했고, 8회초 결정적인 보살로 팀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볼티모어는 등에 '김현수' 석자와 등번호 25번, 그리고 앞에는 구단 로고와 '오리올스'가 한글로 적힌 김현수 기념 티셔츠를 입장 관객들에게 선물했다. 경기 전 팀 동료들도 모두 이 티셔츠를 착용하고 훈련을 했다. 이에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1번 타순에 배치하는 배려로 화답했다.

김현수는 1번타자로 나서 안타는 없었으나, 볼넷 2개를 얻어내는 등 1번 타순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그리고 팀이 0-2로 밀리던 8회초 상대 크리스 오잉스의 안타를 잡아 빠르게 2루 송구를 얻어내 타자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는 호수비로 박수를 받았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호수비에 힘입어 8회 페드로 알바레즈가 추격 솔로포, 9회 맷 위터스가 동점 솔로포를 터뜨려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갔다. 그리고 연장 12회말 주포 마크 트럼보가 극적인 끝내기 솔로포를 때려내며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아쉬웠던 건 9회말 2-2 동점이 된 후 무사 1루 찬스서 김현수가 대타 마이클 본과 교체된 것. 쇼월터 감독은 번트 작전을 위해 본을 투입했는데, 본이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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