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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마음을 놓을 순 없지만, 고비는 넘긴 듯 하다. 지난 13일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20일 히어로즈전까지 7경기에서 4승3패. 어렵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피말리는 순위경쟁이 진행중인 시즌 막판 KIA는 '투고타저'다.
참 점수를 내기가 어렵다. 4승3패를 기록한 지난 7경기에서 총 21득점. 경기당 평균 3득점에 그쳤다. 이 기간 한경기 최다 득점이 4점에 불과하다. 9월 12일까지 팀 타율 2할8푼9리을 찍었는데, 이후 7경기에서 2할3푼5리. 7경기에서 53안타, 경기당 평균 8개가 안 된다. 팀 타율과 안타수 모두 10개팀 중 꼴찌다.
반면, 마운드는 든든했다. 지난 7경기 평균자책점이 3.10. 두산 베어스(2.43), LG(2.81)에 이어 3위다.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 제 역할을 했다.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이 3.51로 전체 2위, 구원진이 2.60으로 4위. 윤석민이 4경기에서 3홀드-평균자책점 '0', 한승혁이 5경기에서 1승3홀드-'0'를 기록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진우도 3경기에 등판해 1승1홀드-2.08로 힘이 됐다.
불펜진의 대약진이 눈에 띈다. 9월 12일까지 KIA 불펜은 평균자책점 5.64로 kt 위즈에도 뒤진 꼴찌였다. 그런데 최근 언제그랬냐는 듯 벌떡 일어섰다. 지키는 야구가 분위기 반등을 이끈 것이다.
시즌 막판 찾아온 투고타저. 요즈 KIA 야구의 키워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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