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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조범현 감독 "선수들 의지가 느껴졌다"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6-09-20 21:30


201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t 조범현 감독과 선수들이 LG를 상대로 11대4 대승을 확정짓고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8.28/

kt 위즈가 길고 긴 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20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조쉬 로위의 호투와 윤요섭의 투런포를 앞세워 6대2로 승리했다. 최근 7연패, 홈 5연패, 화요일 4연패에서 모두 벗어난 순간. 시즌 성적은 49승2무82패가 됐다. NC는 73승2무52패가 되며 선두 두산 베어스의 매직넘버만 1개 줄었다.

1회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이대형의 내야 안타, 2사 후 남태혁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구창모의 폭투 때 이대형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윤요섭이 구창모의 커브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풀카운트에서 한 가운데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시즌 6호 홈런.

2회에도 2점 달아났다. 2사 1,2루에서 2번 오정복이 좌중월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이후 NC가 3회 1점을 추격했지만, 4회 박용근이 감격적인 홈런을 폭발했다. 이날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5-1로 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왼쪽 담장을 넘겼다. 구창모의 초구 시속 139㎞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는 115m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그는 LG 트윈스 소속이던 2010년 5월 1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319일 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시즌 1호, kt 이적 후 1호, 통산 5번째 홈런이다.

kt 선발 로위는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5패)에 성공했다. 95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6개에 볼넷 2개였다. 그는 지난달 5일 잠실 LG전부터 4연패 중이었지만, KBO리그 데뷔 후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조범현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로위가 마운드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자신감과 투구수 조절이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윤요섭의 홈런 등 경기 초반 찬스에서 타자들이 집중 력있게 득점을 하면서 연패를 끊으려는 의지를 느끼게 했다. 또 견실한 수비로 병살타 4개를 이끌어내며 경기 흐름을 상대팀에 넘겨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수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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