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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길고 긴 연패에서 벗어났다.
2회에도 2점 달아났다. 2사 1,2루에서 2번 오정복이 좌중월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이후 NC가 3회 1점을 추격했지만, 4회 박용근이 감격적인 홈런을 폭발했다. 이날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5-1로 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왼쪽 담장을 넘겼다. 구창모의 초구 시속 139㎞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는 115m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그는 LG 트윈스 소속이던 2010년 5월 1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319일 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시즌 1호, kt 이적 후 1호, 통산 5번째 홈런이다.
kt 선발 로위는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5패)에 성공했다. 95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6개에 볼넷 2개였다. 그는 지난달 5일 잠실 LG전부터 4연패 중이었지만, KBO리그 데뷔 후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조범현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로위가 마운드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자신감과 투구수 조절이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윤요섭의 홈런 등 경기 초반 찬스에서 타자들이 집중 력있게 득점을 하면서 연패를 끊으려는 의지를 느끼게 했다. 또 견실한 수비로 병살타 4개를 이끌어내며 경기 흐름을 상대팀에 넘겨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수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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