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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발렌틴의 홈런을 보기 위해 도쿄 진구구장에 운진한 관중들. 스포츠조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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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팀을 떠나게 될까.
발렌틴은 지난 2013년 60홈런을 때려 일본 프로야구 한시즌 최다 기록을 세운 강타자. 그런데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20일 야쿠르트가 올해로 3년 계약이 끝나는 발렌틴과 재계약을 안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구단이 내부적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해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라고 했다.
올시즌 타격 성적을 보면 나쁘지 않다. 128경기에서 출전해 타율 2할7푼7리, 31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18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부활에 성공한 셈이다. 2013년 오 사다하루(왕정치)를 넘어 60홈런을 때린 후 2014년 31홈런, 지난 시즌 1홈런. 그리고 올해 다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발렌틴은 지난 6년간 5차례 30홈런 이상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했다.
하지만 외야 수비가 불안하고, 파워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진다. 3억6000만엔의 고액연봉도 부담스럽다. 야쿠르트 구단은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하면서 발렌티과 재개약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네덜란드령 앤틀러스 출신인 시애틀 매리너스,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2011년 야쿠르트에 입단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해 센트럴리그 우승팀인 야쿠르트는 리그 6개팀 중 3위까지 출전하는 클라이맥스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이를 계기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데일리스포츠는 발렌틴이 재게약이 실패할 경우, 지명타자가 있는 퍼시픽리그 팀이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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