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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이천웅이 11회말 역전 끝내기 홈런을 치고 유지현 코치와 환호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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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극적인 연장 끝내기 승리로 3연승을 내달리며 5할 승률 고지를 정복했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이천웅의 극적인 끝내기 솔로포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을 달리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또, 이날 승리로 66승1무66패가 되며 5할 승률을 맞추게 됐다.
그야말로 드라마같은 승리였다. 양팀의 경기는 접전이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픈 LG도, 가을야구를 포기하지 않은 삼성도 집중했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7⅓이닝 2실점)이 호투를 펼치며 LG 타선을 압도했다. LG는 선발 봉중근에 이어나온 불펜들이 역투를 해 이에 맞섰다.
선취점은 삼성 몫. 삼성은 2회초 이지영의 1타점 내야안타로 앞서나갔다. 이어 3회초 이승엽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2점으로 부족했다. 잘던지던 차우찬의 힘이 빠지자 경기 막판 LG가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8회말 만루 찬스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의 행운의 1타점 적시타와 오지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 삼성이 승기를 잡을 뻔 했다. 11회초 1사 1, 3루 상황서 김상수가 스퀴즈 작전 실패 후 내야 플라이로 물러나며 땅을 쳐야했다. LG 임찬규는 김상수에 이어 박해민까지 삼진으로 처리하며 포효했다.
LG는 11회말 바뀐 투수 장원삼에게 아웃카운트 2개를 허용하며 12회 승부를 노리는 듯 했지만, 타석에 들어선 이천웅이 장원삼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벼락같은 스윙으로 우중월 솔로포를 때려내 이날의 영웅이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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