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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구 삼성라이온스볼파크에서 KBO리그 삼성 라이온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이양기가 9회말 2사 만루에서 싹쓸이 3타점 역전 2루타를 날렸다. 득점에 성공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9.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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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판 스퍼트 시점, 아직 끝이 아니다. 치열한 순위 싸움 최종 승자는 누가 될 지 아직은 모른다.
이제 프로야구는 주말 2연전까지 치르면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된다. 이후 경기들은 취소로 추후 편성된 경기들이다. 가장 많은 경기를 남긴 팀은 NC 다이노스. 19경기가 남았고 가장 적은 팀은 SK 와이번스로 8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데 순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현재 사실상 정해진 순위는 1위, 10위밖에 없다고 봐야한다. 두 자리는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가 사실상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 나머지는 미궁이다.
4, 5위 가을야구 티켓을 놓고 치르는 전쟁은 일찍부터 치열했다. 방심하고 지켜보면 안될 곳이 바로 2위 자리다. 사실상 NC가 2위를 무난하게 차지할 것으로 봤다. 후반기 한 때 1위 두산까지 위협했던 NC다.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16일 기준 2위 NC와 3위 넥센 히어로즈의 승차는 단 2경기. 넥센이 다 따라왔다. 여기에 여러 조건들이 NC가 힘들다. 최근 선수단 분위기가 하락세인데다가 가장 많은 경기가 남아 좋은 선발 투수들을 표적 등판 시키지도 못한다. 체력도 떨어진다. 반면, 넥센은 12경기가 남아 쉬는 기간을 활용해 전략적 선수단 활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양팀은 내달 4, 5일 맞대결 2연전을 벌인다. 이 때까지 승차가 유지되거나 좁혀지만 넥센도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만 하다.
4, 5위 싸움도 혼전이다. '사실상 결승전'이라던 2연전 매치업에서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모두 꺾어 일단 치고나갔다. 2경기차 4위.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남은 13경기를 통해 이 결과는 어떻게 바뀔 지 모른다. 하지만 LG가 많이 유리해진 것은 사실. 최소한 5위 안에 들 가능성은 가장 높아졌다.
KIA도 울고 있을 수만은 없다. 불행 중 다행인 게 경쟁팀이던 SK 와이번스가 6연패 늪에 빠졌다. 이 중요한 시기 2연패를 하고도 5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다만, KIA와 SK의 부진에 하위 팀들이 죽다 살아났다. '우리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5위 KIA와 6위 SK의 승차는 단 반경기. 여기에 SK와 9위 롯데 자이언츠의 승차는 3경기다. 7위 한화 이글스와 8위 삼성 라이온즈는 3경기 안 사정권에 다 들어와있다. 한 팀이 2~3연승 정도만 해줘도 판도가 확 바뀔 수 있다. 최근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화 뿐 아니라 16일까지 3연승을 기록한 삼성이 최대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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