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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진짜 '이도류'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오타니는 지난 7일 지바 롯데전에 선발등판해 2이닝(38개) 1실점, 지난 13일 오릭스전에서 5이닝(87개) 2실점을 기록했다. 벤치에서 투구수를 대략 정해놓고 등판 일정을 조정했다. 21일 소프트뱅크전부터는 이런 제한이 사라진다.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가 21일 선발등판한 후 22일 경기에 대타 등 야수로 출전할 수도 있다고 했다.
프로 4년차 오타니는 올시즌 투수로 19경기에 나서 8승4패1홀드-평균자책점 2.12, 타자로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2리-22홈런-61타점-63득점을 기록했다. 후반기에 주로 타자로 출전하면서 타격에서 더 돋보이는 성적을 냈다. 물론, 오타니가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최근 일본 프로야구 최고 구속 163km를 찍은 오타니다. 더구나 정규시즌 우승이 걸린 시즌 막판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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