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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복귀후 0.522 4홈런, 지난 일주일 가장 강했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6-09-12 06:2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지난 11일(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2회말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홈을 밟고 있다. ⓒAFPBBNews = News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복귀 후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게임에 4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를 때렸다. 전날 신시내티전서 3안타를 때린 강정호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작렬하며 타율을 2할6푼7리로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 6월 25일 2할6푼9리를 기록한 이후 최고 타율이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신시내티 투수들에게 고전하며 0대8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69승72패를 마크한 피츠버그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더욱 어렵게 됐다. 이날 현재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서 2위 뉴욕 메츠에 6경기차로 뒤져 있다. ESPN 통계에 따르면 피츠버그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1.4%다.

1회말 2사 1루서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난 강정호는 0-6으로 뒤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렸다. 1사 1루서 신시내티 선발 브랜든 피네간의 초구 93마일짜리 한복판 싱커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더이상 진루는 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만들어냈다. 0-7로 뒤진 5회말 1사 1,2루서 피네간의 91마일짜리 바깥쪽 싱커를 밀어친 것이 깨끗한 우전안타로 연결됐다. 타구가 빠르게 날아가 2루주자 벨은 3루에서 멈췄다. 피츠버그는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데이빗 프리즈와 애덤 프래지어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강정호는 7회말 공격때 대타 조이스로 교체됐다. 피츠버그의 클린트 허들 감독은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최근 연속 선발출전한 강정호를 체력 안배 차원에서 일찌감치 벤치에서 쉬게 했다.

강정호는 어깨 부상에서 벗어나 지난 6일 복귀해 이날 피츠버그전까지 최근 7경기에 연속 출전해 타율 5할2푼2리(타율 23타수 12안타), 4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주일 동안 팀에서는 물론 내셔널리그 타자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쳐 '이 주의 선수(Player of the Week)'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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